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14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다랑쉬오름 일대에서 ‘제9회 세화리 다랑쉬오름 달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제주 설화에 따르면 설문대 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 줌씩 놓은 것이 제주의 오름인데, 다랑쉬 오름은 흙을 놓자 너무 도드라져서 손으로 쳐서 패이게 한 것이 지금의 분화구라고 전해진다. 다랑쉬오름의 밑지름은 1,013m이며, 전체 둘레가 3,391m에 이른다.
이번 축제는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을 적극 활용해 오름의 지질, 역사ㆍ문화, 생태 등 환경 가치를 알리고 바람직한 오름 탐방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으로, 세화리마을회가 주관한다.
주요 행사를 보면 14일 오후 3시부터 식전행사인 체험한마당을 시작으로 달 점등식, 다랑쉬오름 야간산행, 야외 가족영화상영 등이 진행된다.
박근수 도 환경보전국장은 “오름 등 제주의 생태자원을 보전하면서, 생태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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