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읍ㆍ면 385곳 대상, 미수신 반복 송출 기능도 갖춰
경북 김천시가 각 마을마다 주민에게 전달해야 할 공지사항을 확성기 대신 집전화와 휴대폰 통화로 알린다.
10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읍ㆍ면 385개 마을, 2만2,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 마을공지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음달부터 전화로 주요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 마을방송은 마을회관에서 관리자가 방송을 하면 외부 확성기로 전달해 소음과 난청, 울림 등의 민원 발생과 시설물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마트 마을공지시스템’은 마을 이장이 공지사항을 직접 녹음해 마을 주민들에게 전화 방식으로 송출한다. 마을별, 세대별로 별도 장비 설치 없이 전체를 총괄하는 한 개의 시스템 장비를 김천시청 통신실에 설치해 세대별 집전화 또는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미수신 확인 기능도 있어 내용을 전달받지 않은 세대에 반복 송출한다.
김천시는 23일 시청에서 ‘스마트 마을공지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하고 읍ㆍ면 담당자와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동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정세영 김천시 정보기획과장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의 전달방식에 단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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