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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국 임명한 문 대통령 정상 아냐… 정권 끝장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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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국 임명한 문 대통령 정상 아냐… 정권 끝장내야”

입력
2019.09.10 10:10
수정
2019.09.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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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 정상인 상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이제는 끝장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당 회의에 참석해 공개 발언을 한 것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 뒤 처음이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것은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은 그 입에 정의와 공정, 평등을 올릴 자격이 없다”며 “헌법에 따라 저런 식으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불법과 반칙을 권력이 일삼을 때 우리 국민은 저항권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어제 문 대통령이 조국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공평, 공정, 특권, 기득권 이런 얘기를 함부로 했는데,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어떻길래 저런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며 그런 말을 국민 앞에 내뱉을 수 있는가”라고 각을 세웠다. 그는 “이 정부가 지독한 오기로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당이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야당이 수단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보수 정치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보수 정치권을 향해서도 쓴소리했다. 그는 “온 국민이 원했던 정의, 공정, 평등이라는 헌법 가치를 등한시했던 점을 반성해야 한다”며 “진지한 자세로 그런 가치를 실현할 때 국민이 보수를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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