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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로 그라피티 만끽~ 英 ‘핫플레이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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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로 그라피티 만끽~ 英 ‘핫플레이스’됐다

입력
2019.09.10 16:50
수정
2019.09.10 20:3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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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브랜드 체험관 ‘삼성 킹스크로스’ 가보니

삼성킹스크로스 외관. 삼성전자 제공
삼성킹스크로스 외관. 삼성전자 제공

커다란 스크린 앞에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이 빨갛고, 파란 스프레이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가 영국에선 흔한 일이지만, 실내에서 그것도 영상을 보여주는 스크린에 낙서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처음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스크린을 낙서장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보니, 그들 손에는 진짜 스프레이가 아닌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다. 그들은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삼성 스마트폰으로 그라피티를 그려보는 체험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부 킹스크로스 지역에 문을 연 삼성전자 브랜드 쇼케이스 ‘삼성 킹스크로스(Samsung KX)`는 시민들이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브랜드 쇼케이스는 제품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반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일종의 체험관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게임을 하면서, 가상의 그라피티를 그리면서, 또 느긋하게 음악을 감상하면서 모두 각자의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삼성 KX 오픈 작업을 담당한 김민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프로는 “삼성 KX는 런던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며 “지난 7월 31일 사전 개관 후 한달 여 동안 약 2만명이 다녀가는 등 런던 북부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858㎡ 규모의 삼성 KX는 나비 모양으로 공간이 좌우로 나눠져 있다. 좌우 공간은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파운드리(Foundry)’로 설계됐다.

삼성 킹스크로스에서 스마트폰으로 그라피티 그리기 체험을 하는 런던 시민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 킹스크로스에서 스마트폰으로 그라피티 그리기 체험을 하는 런던 시민들. 삼성전자 제공

두 공간이 만나는 지점에는 ‘삼성 킹스크로스’를 상징하는 X자 모양의 문양이 바닥에 표시돼 있다.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런던의 문화가 만나는 장소라는 의미다.

김 프로는 “삼성 KX가 문을 연 이곳은 과거 산업혁명 당시 영국 각지로 이송되던 석탄을 쌓아 두던 장소였다”며 “삼성 KX 개관은 2차 산업혁명 불길이 붙었던 이곳에서 4차 산업 혁명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그라운드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들이 갤러리, 카페, 오피스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연스럽게 구성됐다.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서로 연결된 제품들이 사람의 일상을 어떻게 편리하게 만드는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반대편 파운드리 공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 중 갤럭시 스마트폰을 스프레이 캔처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행사가 방문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 KX는 인근 30여개 지역 단체들과 협업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 데, 이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프로는 “학습 장애나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의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 KX에서 관련 워크숍과 전시회를 열어 이들이 대중과 소통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 소외된 젊은이들이 자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ㆍ게임 관련 주말 프로그램도 주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런던=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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