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거돈 부산시장 등 가입
일각에선 릴레이 가입 운동도
부산지역 단체장들이 일명 ‘애국펀드’로 불리는 ‘NH-아문디(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 가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9일 오전 10시 NH농협 부산시청점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필승코리아 펀드 투자가 부산의 유망 소재부품ㆍ장비 기업에까지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기업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무역환경 변화로 지역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ㆍ기업ㆍ시민이 힘을 모아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승코리아 편드는 일본 수출 규제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ㆍ부품ㆍ장비 분야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운용보수의 50%는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가입은 농협은행 및 NH투자증권, KB증권 전국 영업점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이 펀드는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가입한 상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각계각층에서 펀드 가입이 이어져 지난 6일 기준으로 펀드 가입액이 총 500억원을 돌파했다.
부산에서는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지난달 28일 가입과 함께 가입자를 늘리고자 ‘필승코리아 챌린지’를 제안, 지역 정치권에서 가입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 구청장은 류영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과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으며, 류 위원장은 펀드 가입 후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에게 바통을 넘겼다. 지목을 받은 홍 구청장은 지난 4일 펀드에 가입했고,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목하는 등 펀드 가입 챌린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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