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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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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입력
2019.09.09 14:31
수정
2019.09.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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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지난해 7월 영화 ‘어느 가족’ 개봉을 맞아 내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 지난해 7월 영화 ‘어느 가족’ 개봉을 맞아 내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아시아 영화인 및 영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부산영화제는 “고레에다 감독은 아시아 영화의 발전을 위해 부산영화제와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을 뿐 아니라 최근 젊은 감독들의 작품 제작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영화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며 “그의 작품과 영화 인생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담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고레에다 감독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최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영화 대가다. 와세다대 문예학과 졸업 후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 1995년 영화 ‘환상의 빛’으로 영화계에 첫발을 디뎠다. ‘원더풀 라이프’(1998), ‘디스턴스’(2001), ‘걸어도 걸어도’(2008),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을 연출했다. 2004년 ‘아무도 모른다’로 당시 14세이던 야기라 유야에게 칸영화제 최연소 최우수남자배우상을 안겼고,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가족을 소재로 시대를 성찰하는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들은 한국에서도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은 부산과도 인연이 깊다.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부산영화제를 찾아와 관객을 만났다. 2017년에는 부산영화제 산하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교장을 맡아 아시아 영화학도들을 지도했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쥘리에트 비노슈, 이선 호크와 촬영한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선보인다. 이 영화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다음달 3일 개막해 12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과 부산 지역 영화관에서 열린다. 85개국 영화 303편이 상영된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첫 상영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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