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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태풍 보내고 나니 적조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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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태풍 보내고 나니 적조 확산 ‘비상’

입력
2019.09.09 11:21
수정
2019.09.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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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통영, 적조주의보→ 경보 대체

‘링링’ 영향 적조생물 연안으로 이동

수온ㆍ일조량 유지되면서 상황 악화

道, 적조대책본부 격상… “총력 대응”

남해안 적조경보 발령 해역. 김문중 기자
남해안 적조경보 발령 해역. 김문중 기자

경남도는 도내 전 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거제시 일부 해역을 제외하고 적조경보로 확대 발령됐다고 9일 밝혔다.

경남에서는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3일 도내 전 해역으로 적조주의보가 확대됐다.

도는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이동해 집적되고, 태풍 통과 후에도 수온과 일조량이 유지되면서 적조경보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적조주의보 발령과 함께 가동했던 기존 적조상황실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적조대책본부로 격상해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하고, 수산기술사업소와 연안 시ㆍ군을 비롯한 유관 기관에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확산방제 작업을 긴급 지시했다.

또 적조생물이 양식어장에 진입하기 전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중소형 황토살포기, 방제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 띠가 확산하지 않도록 초동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도와 해당 시ㆍ군은 관공선, 방제정, 해경정, 어선동원 체제를 강화해 적조 예찰과 방제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적조가 중ㆍ대규모로 확산할 경우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적조 일제 방제의 날’을 지정해 도내 전 해역에서 총력방제를 하고, 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사전방류와 가두리 이동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도는 적조상황실 가동 이후 현재까지 선박 26척과 인력 87명을 동원해 적조 예찰 활동을 벌였으며, 선박 63척, 인력 112명, 방제장비 31대를 동원해 황토 150톤을 살포하는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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