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공식협상을 갖고 경제 관련 분야에서 타결방안을 찾는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필리핀 FTA’ 제4차 공식협상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필리핀 측은 앨런 갭티 통상산업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통상산업부, 농업부, 법무부, 투자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6월 3일 통상장관 간 ‘한-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오는 11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계기 성과 도출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세 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했다. 이번 제4차 협상에서 상품양허, 경제기술협력 등 분야별 타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필 FTA 체결 시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신남방 정책의 주요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은 2018년 현지법인 누적 신고금액이 43억500만달러로, 한국의 제22위 투자 대상국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양국 간 지난해 총교역액은 156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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