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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지원자, 작년보다 5만명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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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지원자, 작년보다 5만명 가까이 줄었다

입력
2019.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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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령인구 감소” 영향… 재수생 지원은 6,700여명 늘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한호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한호 기자

오는 11월에 실시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약 5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마감된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2020학년도 수능에 54만8,734명이 지원했다. 이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지원자 수에 비해 4만6,190명(7.8%)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고3 재학생 지원자 수는 39만4,024명으로 전년 대비 5만4,087명 줄었다. 반면 재수 등을 선택한 졸업생 지원자 수는 14만2,271명으로 전년보다 6,789명이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수는 1만2,439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 지원자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의 결과로 분석된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해(4월 기준) 고3 학생 수는 50만1,616명으로 전년도(57만661명)와 비교해 7만명 가까이 줄었다. 이 때문에 2020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전문대 포함) 총 모집인원(55만3,397명)보다 고3 학생 수가 5만명 이상 미달될 것으로 교육계는 보고 있다.

선택 영역별로는 수학 영역 전체 지원자(52만2,451명) 중 32.1%(16만7,467명)가 ‘가’형을, 67.9%(35만4,984명)가 ‘나’형을 선택했다. 탐구영역 전체 지원자(52만6,42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7%(28만7,737명)가 사회탐구 영역을 선택했고 44.1%(23만2,270명)가 과학탐구 영역을, 직업탐구 영역을 선택한 지원자 수는 1.2%(6,415명)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 중 가장 많이 선택한 과목은 ‘생활과 윤리’(58.7%)였고 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 과학Ⅰ’(69.4%)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직업탐구 영역에선 ‘상업 경제’(37.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에선 ‘아랍어’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 영역 지원자 8만9,410명 중 70.8%(6만3,271명)가 ‘아랍어’를 선택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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