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수, 공개는 정상적인 의정활동… 검찰에서 받은 것 아냐”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사진과 관련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입수했고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9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입수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검찰이 갖고 있던 표창장은 흑백사진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은 컬러사진이다. 검찰이 줬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인 박 의원은 지난 6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표창장 컬러본 사진을 띄운 스마트폰 화면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표창장 출처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통해서 입수했고 의정활동을 통해 발언을 하고 공개를 한 것이고 출처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김학의 동영상만 하더라도 내가 검찰보다 먼저 입수해서 공개를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표창장 입수 경위는 의정활동 차원에서 한 것이고 공개할 수 없다고 확실히 밝힌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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