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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이정은, 베일 벗은 ‘섬뜩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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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이정은, 베일 벗은 ‘섬뜩 본색’

입력
2019.09.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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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본격적인 다크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OCN 제공
배우 이정은이 본격적인 다크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OCN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 이정은이 섬뜩한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8일에 방영된 ‘타인은 지옥이다’ 4회에서는 압도적인 다크 포스를 내뿜으며 긴장감을 증폭시킨 엄복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복순은 종우(임시완)의 방에서 실종된 사람에 대해 조사하는 정화(안은진)에게 “아 그럼 내가 신고했는데”라며 1화와 다르게 자살이 아닌 실종으로 말을 바꿔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들게 했다. 이후 거리에서 전도하던 해숙을 고시원으로 데려와 “액운이 꼈대 어머 어쩜 좋아”라며 과장된 웃음을 보이다 이내 득종(박종환)의 뒤통수를 때리며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 의뭉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기는 것은 물론, 이후 해숙을 잡아채 4층에 가둔 후 중식도로 협박을 하는 등 기괴한 느낌으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303호 아저씬 어때요?”라는 문조(이동욱)의 질문에 “내가 이런 일 한 두 번 해봐?”, “이제 서서히 약 효과가 시작 돼가지고 걱정할 거 없어”, “303호, 오늘 진행 할거야?”라며 섬뜩한 말을 능청스럽게 내뱉어 시청자들을 더욱더 소름 돋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정은의 캐릭터가 베일을 벗자 서문조와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조가 해숙에 대해 묻자 “왜? 내 맘대로 했다고 나도 죽이려고?”, “자기도 여기서 갇혀 있어 봐, 몸이 얼마나 근질근질한데”라며 팽팽한 시선이 부딪히는 등 다크 케미를 폭발 시켜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상경한 청년이 낯선 고시원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 일 10시 30분에 방영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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