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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조커'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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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조커'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품다

입력
2019.09.08 11:21
수정
2019.09.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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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필립스(왼쪽) 감독과 배우 조아킨 피닉스가 7일(현지시간)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네치아=AP연합뉴스
토드 필립스(왼쪽) 감독과 배우 조아킨 피닉스가 7일(현지시간)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네치아=AP연합뉴스

배트맨의 숙적인 악당 조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가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7일 오후(현지시간) 베니스영화제는 경쟁부문 시상식을 열고 ‘조커’에 황금사자상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장교와 스파이’에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여했다.

‘조커’는 미국 대형 만화출판사 DC코믹스의 악당 캐릭터 조커를 중심에 두고 있다. 코미디언을 꿈꾸던 사내 아서 플렉(조아킨 피닉스)이 연약한 외톨이였다가 확신에 찬 악당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코미디처럼 미쳐버린 세상에서 미쳐야만 살 수 있는 상황에 처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악의 기원을 탐색하고 시대를 비판한다. 조커는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서 영웅 배트맨을 괴롭히는 악당으로 등장해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1989)에서는 잭 니콜슨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2008)에서는 히스 레저가 각각 연기했다. ‘조커’는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주요 부문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영화 ‘조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 ‘조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장교와 스파이’는 드레퓌스 사건을 영화화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전력이 있는 폴란스키 감독의 이 영화는 경쟁부문 진출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폴란스키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감독상(은사자상)은 ‘끝없음에 대하여’의 로이 앤더슨 감독이 받았다. 남자배우상은 ‘마르틴 에덴’의 이탈리아 배우 루카 마리넬리, 여자배우상은 프랑스 영화 ‘글로리아 문디’의 아리안 아스카리드가 각각 차지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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