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풍 ‘링링’에 수도권서도 나무 뽑히고 첨탑 쓰러지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풍 ‘링링’에 수도권서도 나무 뽑히고 첨탑 쓰러지고

입력
2019.09.07 14:44
수정
2019.09.07 20:04
0 0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을 받은 7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강풍에 무너져 내린 교회 첨탑. 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을 받은 7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강풍에 무너져 내린 교회 첨탑. 연합뉴스

7일 초대형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서도 나무가 쓰러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수도권은 오후 3시를 전후해 가장 크게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서울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중구 서울시청 남산별관 진입로의 직경 30㎝에 높이 15m 크기 아까시나무가 강풍에 쓰러졌다. 나무가 주차된 승용차를 덮치면서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됐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녹지사업소는 쓰러진 나무를 톱으로 잘라 오전 10시 40분쯤 정리했다.

오전 11시 53분쯤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는 7층 높이에 있던 한 교회의 첨탑이 무너져 내렸다.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다. 낮 12시 50분쯤에는 도봉구 창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잘라냈다.

초속 40m가 넘는 바람에 건물 창문이 깨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50분쯤 마포구 신촌로 한 건물 1층 매장 통유리창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낮 12시 30분쯤엔 송파구 문정동 한 상가건물 3층 유리창에 금이 가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13호 태풍 '링링'이 서해를 따라 북상 중인 7일 경기 파주시 자유로 성동IC 인근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13호 태풍 '링링'이 서해를 따라 북상 중인 7일 경기 파주시 자유로 성동IC 인근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오전 11시 14분쯤에는 금천구의 빌라 단지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1,8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5분 만에 복구됐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서울시는 “오후 12~13시 서울지역에 태풍이 최근접한다"며 "창문파손, 낙하물 주의 및 야외활동,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안내문자를 보냈다.

서울지하철도 태풍 영향에 지상 모든 구간에서 시속 40㎞ 이하로 서행 운행한다. 서울 지하철 지상 구간 및 역은 2호선 한양대∼잠실나루ㆍ신대방∼신림ㆍ당산ㆍ신답∼용답, 3호선 지축ㆍ옥수, 4호선 동작ㆍ당고개∼창동, 7호선 장암∼도봉산ㆍ뚝섬유원지, 8호선 복정∼산성, 9호선 개화 등이다. 문화재청도 오전 10시를 기해 경복궁ㆍ창덕궁ㆍ창경궁ㆍ덕수궁,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 관람을 통제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