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대피, 광고판 폭염그늘막 철거, 힙합페스티벌도 취소
대구ᆞ경북지역도 7일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으로 접어들면서 아파트 정전이 발생하고 교통통제 구간도 생겨나는 등 피해가 생겨나고 있다.
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2분쯤 대구 달서구 성당동 A 아파트 690가구와 감삼동 B아파트 784가구에 전기가 나갔다. 또 달서구 본리동 C 아파트 등에도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날 정전은 30분쯤 후인 오전 7시23분쯤 복구됐으나 주민이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북도는 이날 태풍의 피해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낙석이 우려되는 영천 북안~청도 간 지방도 921호선의 교통을 통제하고, 연근해 어선에 대해서는 피항을 지시했다. 또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축사, 양식장, 어망과 어구 등 취약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선박 1,810척이 대피하거나 결박, 인양됐으며 옥외광고판 621개소와 폭염그늘막 529개가 철거됐다.
한편 이날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청년대구로 청춘힙합페스티벌’은 취소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폭우에 따른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와 긴급 대처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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