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10시 현재 전북 군산시 서남서쪽 170km 인근 해상에서 40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이 370㎞, 최대풍속이 39㎧의 중형 태풍인 상태다.
이에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경기지역 31개 시·군 전역에 경보 발효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인천 옹진군 목독도가 순간최대풍속이 33.9㎧를 기록했으며 경기 화성시 도리도가 30㎧나 됐다. 또 김포공항 26.9㎧, 인천 중구 왕산이 26.3㎧, 경기 양주시 25.7㎧, 경기 과천시 21.5㎧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비는 현재까지 적은 양만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강수량이 인천 강화군 구름도에 2.5mm, 경기 포천시에 2mm 정도만 내린 상태다. 하지만 비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기 때문에 비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도권에 직접적인 피해는 오후 2시 이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수도권기상청은 내다봤다. 오후 6시까지는 수도권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예보다.
피해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기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지만 간판이 날리고, 중분리대와 가로수 등이 넘어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는 만큼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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