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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북상…정기고연전 일정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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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북상…정기고연전 일정도 취소

입력
2019.09.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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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 학생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 학생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정기고연전 일정이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7일 오전 합의를 통해 이날 열릴 예정이던 2019 정기고연전 둘째 날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고연전은 서울 목동주경기장에서 럭비(오전 11시)와 축구(오후 2시 30분)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두 대학은 총장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태풍 링링의 북상으로 인해 재난 안전사고 예방과 태풍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며 "오랫동안 고연전을 준비해 온 양교의 총학생회와 체육부, 응원단, 교우ㆍ동문님들, 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오니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천으로 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1999년 럭비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는 등 일부 종목이 기상 상태로 인해 취소된 일은 있었지만 정기연고전 하루 일정 전체가 태풍으로 인해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정기고연전은 전날 치러진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3종목 대결만으로 마무리됐다. 3종목 중 연세대가 야구와 아이스하키에서 승리해 2-1로 앞섰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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