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한창인 가운데 “마지막까지 거짓말쟁이로 기억되는 비극을 스스로 멈춰라”라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후보자,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기소 여부가 이날 결정되는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의 칼날이 그대의 가족을 향해가고 있다”고 말하며, “그렇게 얻은 법무부 장관 자리, 사법개혁은커녕 장관으로서의 명함도 못 내밀 부끄러운 자리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 사법개혁을 꿈꾼다면, 더더욱 그대는 지금 쉬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부인 정 교수가 검찰에 기소된다면 법무부 장관을 수행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고민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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