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일련번호와 교육학박사라는 문구 들어가야” vs 조국 후보자 측 “산하 기관서 임의로 제작”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장을 달군 동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은 여러 종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동양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서비스(SNS)에는 같은 ‘장학증서’인데도 ‘교육학박사’라는 문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동시에 올라와 있다. 특히 ‘교육학박사’라는 문구가 없는 장학증서는 올 4월초 만들어진 것으로, 김태운 부총장이 학생들 옆에 서 있다.
동양대신문사에 따르면 2013년 11월 교내 공모전 시상식 및 발표회에서도 한 학생이 ‘교육학박사’ 문구가 빠진 총장 명의의 상장을 들고 있는 사진이 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총장 명의의 표창장 공식양식은 왼쪽 상단에 일련번호가 적혀있고, 하단에는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박사 최성해’라고 기재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조 후보자 측은 “대학 산하기관에서 총장 명의의 상장 제작을 위임받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양대 일부 관계자도 “총장 명의의 상장은 총장이 직접 직인을 찍는 것이 원칙이지만 편의상 산하 기관에서 만들기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주=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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