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선택/ 9월13일(금)
맛남의 광장(SBS 오후 8.40)
“225번!” 황간휴게소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고 외치는 주방장의 목소리가 우렁차다. 이 음식 코너의 대표 메뉴는 영동표고국밥. 영동의 특산물은 표고버섯을 활용해 내놓은 음식에 사람들이 몰린다.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의 주방장은 바로 ‘슈가보이’ 백종원. 민족 대이동이 일어난다는 추석을 맞아 귀성객들이 모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식당을 열었다. “아니, 이거 예능(프로그램)이라면서요?” 백종원 밑에서 밥을 푸는 방송인 양세형이 밀려드는 손님에 진땀을 뺀다. 출연자들에겐 ‘고생의 광장’이다. 촬영 시기는 지난 8월. 래퍼 박재범은 한여름에 오븐에서 직접 파이를 굽느라 1년 치 뺄 땀을 쏙 뺐다고 한다. 배우 백진희는 옥수수를 꼬치에 키우고 손님을 맞느라 손과 발이 쉴 틈이 없다. ‘맛남의 광장’은 철도역과 공항 등에서 펼쳐진다. 백종원이 선보일 음식의 맛은 어떨까.
앤트맨(EBS 오후 6.00)
몸을 자유자재로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생계형 좀도둑인 스콧 랭(폴 러드)에게 과학자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은 자신이 개발한 핌 입자로 몸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슈트와 헬멧을 건넨다. 곤충처럼 작아져 핌 입자를 악용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이의 연구실에 침입해 그의 계략을 막는 게 임무. ‘작은 영웅’의 포문을 연, 마블스튜디오 작품이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 반전의 중심에 선 주인공의 탄생을 볼 기회다.
수작남녀(SBS 오후 6.00)
손에 장갑을 끼고 나무 합판을 자르는 모습이 비장하다. 배우 한보름은 식은땀을 흘리며 실수를 연발한다. 그를 지켜보는 장인의 얼굴엔 걱정이 가득하다. 만들기 장인과 그에게 비결을 전수받은 연예인이 직접 제작에 나선다. 정신을 집중해 무엇인가를 만들다 보면 현실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기 마련. 사물에 시간을 입혀 역사를 만드는 에이징 아티스트의 손길에 시간은 잠시 더디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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