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즐거운 추석] ‘증인’ 정우성의 재발견

알림

[즐거운 추석] ‘증인’ 정우성의 재발견

입력
2019.09.15 06:22
0 0

채널선택/ 9월15일(일)

영화 ‘증인’에서 변호사 양순호가 살인 혐의 피고인을 변호하기 위해 증인을 신문하는 모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증인’에서 변호사 양순호가 살인 혐의 피고인을 변호하기 위해 증인을 신문하는 모습.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증인(MBC 밤 10.30)

대형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순호(정우성)는 ‘꼼수의 달인’이었다. 사건을 의뢰한 살인 용의자 고객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자폐를 겪는 지우(김향기)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갔다. 지우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다. 순호는 소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매일 전화를 해 지우가 좋아하는 퀴즈를 낸다. 학교로 찾아가 인근 슈퍼마켓에서 컵라면도 먹는다. 보드게임을 선물하기도 한다.

평행을 걷는 듯했던 둘은 만날수록 변한다. 편견 없이 순수한 지우를 통해 현실과 타협한 자신을 돌아보고, 지우는 순호와 가까워지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정우성이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인시킨 작품이다. 정우성은 힘을 뺀 연기로 인물의 현실성을 살린다. 순호가 아버지와 TV를 보며 막걸리 잔을 부딪치는 장면은 소박하면서도 뭉클하다.

배우 임시완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OCN 드라마 ‘타인의 지옥’을 선택해 섬뜩한 고시원에서 사는 취업준비생 역을 연기다한다. OCN제공
배우 임시완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OCN 드라마 ‘타인의 지옥’을 선택해 섬뜩한 고시원에서 사는 취업준비생 역을 연기다한다. OCN제공

타인은 지옥이다(OCN 오전 11.30)

여기저기 곰팡이가 폈고, 냄새도 고약했다. 천국을 품은 고시원 이름(에덴고시원)과 달리 월 19만 원짜리 방 한 칸의 현실은 암울하다. 극 중 취업을 위해 상경한 종우(임시완)는 에덴고시원에서 ‘섬뜩한 이웃’들과 만나 ‘지옥’을 경험한다. 누적 조회수 8억 건을 돌파한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한 영화 같은 드라마다. 바쁜 일상에 쫓겨 놓친 1~4회를 몰아볼 기회.

리듬 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가 KBS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즐거운 챔피언’에서 휠체어를 타고 볼링을 하고 있다. KBS 제공
리듬 체조 선수 출신 신수지가 KBS 추석특집 예능프로그램 ‘즐거운 챔피언’에서 휠체어를 타고 볼링을 하고 있다. KBS 제공

즐거운 챔피언(KBS1 오후 1.20)

가수 채연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볼링꾼’이다. 리듬 체조 선수였던 신수지는 볼링 프로 선수로 전향해 제2의 삶을 산다. 두 사람이 볼링장에서 만났다. 숙제가 주어졌다. 채연은 눈을 감고, 신수지는 휠체어에 앉아 볼링을 한다. 장애인들의 전국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도전은 고난의 연속. 눈을 가린 채연의 공은 도랑에 빠지기 일쑤다. 명절에 맞게 어울림을 주제로 펼쳐지는 뜻깊은 도전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