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 출범
전남 무안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이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협동조합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현주(59) 해제 마을 활동가는 6일“갈수록 고령화로 인적자원이 부족한 농촌현실을 한탄하기 보다는 마을끼리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마을 활동가들이 의기투합 해 세 차례나 워크숍을 거쳐 출범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출범은 16개 마을이 참여했지만 현재 66개 마을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조합 합류가 늘어날 전망이다”며“각 마을끼리 정보를 공유해 친환경 농산물로 수입을 올리고 마을경관을 조성하는 등 정부 공모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에선 농어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농촌의 마을공동체 붕괴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14년부터 주민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을 일반 농산어촌개발과 연계해 추진해왔다. 지방도로 조성으로 두 길로 나눠진 일로읍 죽산마을 입구에 자체적인‘무지개 다리’를 조성, 경관사업 우수 사례로 뽑힌 게 대표적이다. 커뮤니티센터 준공으로 난타공연 체험 등 문화복지에 앞장선 운남면 신원마을 또한 눈에 띄는 경우다.
무안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은 향후 군내 행정기관의 보조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마을간 상호 연대와 상생도 추구해나갈 방침이다. 마을 만들기 관련 수탁 또는 위탁사업 및 상담과 교육 훈련, 지역홍보나 복지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지난 4일 창립총회에서 조합의 정관과 사업계획 확정, 임원선출 등을 마쳤다”며“지역별 마을활성화 사업 실질적 성과로 전국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무안=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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