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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붕괴 해법을 찾아서… 전남 무안 마을 16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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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붕괴 해법을 찾아서… 전남 무안 마을 16개 뭉쳤다

입력
2019.09.06 15:28
수정
2019.09.06 17:5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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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 출범

지난 4일 오후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이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무안군 제공
지난 4일 오후 무안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이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이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협동조합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현주(59) 해제 마을 활동가는 6일“갈수록 고령화로 인적자원이 부족한 농촌현실을 한탄하기 보다는 마을끼리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마을 활동가들이 의기투합 해 세 차례나 워크숍을 거쳐 출범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출범은 16개 마을이 참여했지만 현재 66개 마을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조합 합류가 늘어날 전망이다”며“각 마을끼리 정보를 공유해 친환경 농산물로 수입을 올리고 마을경관을 조성하는 등 정부 공모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에선 농어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농촌의 마을공동체 붕괴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14년부터 주민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을 일반 농산어촌개발과 연계해 추진해왔다. 지방도로 조성으로 두 길로 나눠진 일로읍 죽산마을 입구에 자체적인‘무지개 다리’를 조성, 경관사업 우수 사례로 뽑힌 게 대표적이다. 커뮤니티센터 준공으로 난타공연 체험 등 문화복지에 앞장선 운남면 신원마을 또한 눈에 띄는 경우다.

김현수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공동대표
김현수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공동대표

무안마을공동협의체 협동조합은 향후 군내 행정기관의 보조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마을간 상호 연대와 상생도 추구해나갈 방침이다. 마을 만들기 관련 수탁 또는 위탁사업 및 상담과 교육 훈련, 지역홍보나 복지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지난 4일 창립총회에서 조합의 정관과 사업계획 확정, 임원선출 등을 마쳤다”며“지역별 마을활성화 사업 실질적 성과로 전국적인 성공모델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무안=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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