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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건 맞아… 사실대로 밝혀달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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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건 맞아… 사실대로 밝혀달라고만 했다”

입력
2019.09.06 10:48
수정
2019.09.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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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총장 표창 위조 의혹’ 관련 거짓증언 종용 논란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최성해 동양대 교수와 직접 통화해 거짓증언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송구하다고 말하고 사실대로 밝혀달라고만 말했다”며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최 총장과 통화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총장은 앞서 언론을 통해 정경심(조 후보자 부인) 동양대 교수가 딸 조모(28)씨 총장 표창 수상 논란과 관련 통화를 할 당시, 조 후보자가 중간에 전화를 건네 받아 “(표창장 임명 권한을) 정 교수가 위임하는 걸로 해주면 안 되느냐,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정 교수는 총장 승인 없이 ‘총장 표창장’을 위조해 딸 조씨에게 수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해당 표창장 수상 사실도 적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와 연관이 있는 ‘5촌 조카와 통화하면 국민적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조 후보자가 동양대 총장과는 직접 통화를 하느냐”며 “위선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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