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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절대 지지하던 박지원 ‘비판적 지지’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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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절대 지지하던 박지원 ‘비판적 지지’로 선회

입력
2019.09.06 10:32
수정
2019.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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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인멸 의혹 등 잇따라 입장 변화 “지금 절체절명의 순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적 지지 입장을 6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리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무소속 청문위원이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후보가 훌륭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주옥 같은 글을 많이 썼고 검찰 사법 개혁이 조 후보자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확신해서 조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면서도 “매일 나오는 의혹을 믿지 않았지만 엊그제부터 증거 인멸 의혹이 나오니까 굉장히 제 자신이 당혹스럽고 과연 우리나라의 검찰 사법 개혁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에서 따님의 총장상을 받아온 게 있는데 이걸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해서 (정 교수에게) 위임해 준 것으로 해달라고 했다”면서 “여기서부터 지금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됐든 범죄 혐의가 있는 분들이 검찰에서 볼 때 제일 크게 보는 게 증거 인멸을 기도하면 바로 구속까지도 갈 수 있는 그런 절체절명의 순간이 와 있다”면서 “조 후보자를 소신 있게 좋은 방향으로 보호하려고 했는데, 지금 이 순간은 비판적 지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청문회 이후 전망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청문 보고서를 채택 안 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하는 것이 전문이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임명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여당에서 오늘 청문회를 합의해 준걸 보면 문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결과를 좀 보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지 않다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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