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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 “조국 후보가 직접 딸 표창장 위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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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 “조국 후보가 직접 딸 표창장 위임 종용했다”

입력
2019.09.06 09:10
수정
2019.09.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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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아침 집 나서면서 정경심 교수 전화 중 조 후보와 통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고 있다. 뉴스1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고 있다. 뉴스1

“조국 후보가 정경심 교수와 통화 중 전화를 바꿔 표창장 발급 위임을 위임한 걸로 하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로부터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전화로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고 밝혔다. 최 총장이 표창장 논란 후 조 후보자와 통화한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총장은 “4일 오전 8시쯤 검찰 조사를 받으러 집에서 나가는데 정 교수로부터 전화가 와서 총장 표창장 위임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조 후보를 바꿔줬다”며 “조 후보도 정 교수와 똑같이 위임 얘기를 하면서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당시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되묻고는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표창장을 발급하지 않은 사실을 얘기한 이유가 정 교수를 통해 학교 예산을 따내려다 거절당했기 때문이라고 오해받자 조 후보와 통화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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