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와 듀얼 스크린을 공개했다.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전용 액세서리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신제품에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담았다. LG전자가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45%의 고객이 듀얼 스크린 외부에 알림창이 탑재되길 원했다. 25%는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듀얼폰을 고정할 수 있는 각도가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기존 듀얼 스크린은 0도, 104도, 180도의 특정 각도에서만 고정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신제품 전면에 2.1인치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문자, 전화 수신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360도 프리스탑은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된다.
LG전자는 V50S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사용자는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듀얼 스크린의 화면 크기를 V50S 단말기 크기와 같은 6.4인치로 늘려 디자인 완성도와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동통신사는 물론이고 게임, OTT(인터넷 미디어 서비스)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상반기 고객의 사랑을 받았던 듀얼 스크린 성능을 대폭 향상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OTT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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