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선수 폭행 의혹이 제기된 최인철(47) 신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최인철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감독선임소위원회에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인철 감독은 지난달 30일 윤덕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여자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하지만 한 차례 대표팀을 맡았던 지난 2011년 런던 올림픽 예선을 이끌던 가운데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행,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 감독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감독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아 그 해 8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냈지만 이듬해 열린 런던 올림픽 예선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해 사령탑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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