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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푸조 508과 찾은 특별한 곳, 충북 음성 ‘철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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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푸조 508과 찾은 특별한 곳, 충북 음성 ‘철 박물관’

입력
2019.09.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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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과 함께 충북 음성의 철 박물관을 찾았다.
푸조 508과 함께 충북 음성의 철 박물관을 찾았다.

2014년 PSA 그룹이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의한 이래 푸조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또 발전하고 있다.

특히 푸조는 브랜드 내에서 가장 역동적인 아이덴티티를 부여 받으며 더욱 고급스럽고, 더욱 스포티한 브랜드로 빠르게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존재라 한다면 바로 푸조 508일 것이다.

푸조 508은 중형 및 플래그십 세단 포지션을 담당하는 508의 2세대 모델로서 더욱 매력적이고 강렬한 ‘패스트백 세단’의 감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통해 푸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정확히 정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푸조 508과 함께 서울을 벗어나 조금 더 먼 길을 떠났고, 그 과정에서 경기도에서 멀지 않은, 충북 음성에 자리한 철 박물관에 닿게 됐다. 잠시 머무른 철 박물관은 과연 어떤 매력과 흔적을 담고 있을까?

만족스러운 시간

서울에서 출발해 약 100km를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철 박물관을 향해 달리는 동안 푸조 508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시승 차량은 푸조 508의 엔트리 사양 중 하나인 푸조 508 2.0 블루HDi 알뤼르로 177마력과 40.8kg.n의 블루HDi 2.0L 디젤 엔진과 8단 EAT 변속기를 조합했다. 트림 라인업 중 가장 낮은 포지션을 담당하는 존재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요소들을 갖췄다.

중형 세단 중에서도 탄탄하고 컴팩트한 체격을 갖고 있는 푸조 508 2.0 블루HDi 알뤼르인 만큼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출중했다. 실제 일반적인 도심 속에서의 발진 가속이나 고속도로에서의 고속 주행, 그리고 고갯길에서 연이어 펼쳐지는 출력 전개 등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게다가 푸조 508 2.0 블루HDi 알뤼르는 말 그대로 엔트리 사양이라 상위 모델인 GT라인, GT와 달리 올라운더 지향의 타이어, 미쉐린 프리머시 3가 장착되어 있는데, 스포츠 드라이빙의 만족감이 크게 뒤쳐지지도 않고 또 다양한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특별한 느낌, 철 박물관

서울을 떠나 한참을 달린 후에 철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철 박물관은 철을 소재로 하는 박물관으로 철, 금속에 대한 다양한 소장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등록문화재 556호 전기로와 조선 후기 제철 유적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철 박물관은 지난 1991년 재단법인 ‘세연문화제단’이 설립되며 그 시작을 알렸고, 2000년 7월 ‘세언 철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04년 현재의 ‘철 박물관’이라는 이름을 품게 됐고, 어느새 개관 20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거대한 철의 존재감

철 박물관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내리면 가장 먼저 저 멀리 거대한 금속의 구조물이 보인다. 박물관 앞쪽에 넓은 공간을 마련한 덕이다. 아마도 거대한 선박의 엔진으로 보이는 장치와 녹이 슬었지만 거대함이 돋보이는 구조물들이 함께 자리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리고 바로 눈 앞에 차량의 무게를 잴 수 있는 거대한 저울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푸조 508 2.0 블루HDi 알뤼르의 무게를 측정하고 싶었지만 그 방법이 조금 복잡하게 느껴져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제한적인 박물관 관람

철 박물관은 여느 박물관에 비해 관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다소 제한되어 있다. 실제 금요일부터 일요일, 그리고 어린이날 외에는 모두 휴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시 가능 기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만큼 ‘기회가 된다면’ 방문할 가치는 충분해 보였다.

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다

철 박물관에 입장해보면 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철에 대한 활용과 철의 특성, 특징 등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여 짧은 시간 내에 철에 대해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전시 공간 자체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매력도 있어 그 만족감이 상당했다.

특별함을 담아낸 전시

철 박물관의 상시 전시 공간을 살펴 본 후에는 2층에 마련된 특별 전시 공간을 살펴볼 수 있었다.

지난 8월 16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되는 ‘BLACKSMITH - LEE BYOUNG HOON-‘ 특별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 전시는 은 공예가와 조각가 그 이상의 스펙트럼을 지닌 이병훈 작가의 금속 공예-조형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로 주로 단조(Blacksmithing) 기법으로 작업 작품들이 전시된다.

 

 

게다가 단순히 작품 외에도 철에 대한 다양한 글귀와 함께 전시되어 그 의미를 더욱 더하는 모습이었다. 특별 전시 공간 역시 상설 전시 공간처럼 넓은 공간이 마련된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시간을 들려 이병훈 작가의 작품을 살펴볼 가치는 충분한 것으로 생각됐다.

방문하기 좋은 곳, 철 박물관

철 박물관은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보면서도 충분한 만족감과 가치를 제공하는 모습이었다. 혹 충북 음성에 갈 일이 있었거나 경기도 여주를 찾은 이라고 한다면 방문해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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