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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영어영재센터 설립자 “센터는 봉사상을 주는 곳이 아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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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영어영재센터 설립자 “센터는 봉사상을 주는 곳이 아니다” 주장

입력
2019.09.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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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민 교수가 가르치고 교육보조는 강사나 조교… 타 대학생 끼어들 여지 없다” 

동양대 전경. 이용호기자
동양대 전경. 이용호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봉사상 수상 논란과 관련, “영어영재센터(어학원)는 운영 체계상 봉사상을 주는 곳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동양대 영어영재센터 전신인 영어영재교육원 설립자인 A씨는 5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거기 무슨 봉사상이 있나. 영어영재교육원은 아이들 추천 받아 가르치는 게 목적인데 거기서 무슨 대학생에게 봉사를 시키나”고 반문했다. 동양대를 퇴직한 A씨는 국제통상영어학과장을 지냈다. 조국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2012년 1월부터 A 교수의 후임 원장을 맡았으며, 2013년 3월부터는 명칭을 영어영재센터로 바꿨다.

정 교수의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때 자기소개서에 2012년 9월 동양대 총장으로부터 봉사상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첨부했다.

A 씨는 “교육생 대부분이 초등학생이니까 영어영재교육 연수를 받고 자격을 갖춘 사람과 동양대 원어민 교수가 가르쳤다”고 말했다. “교육 보조는 강사나 조교에게 부탁해서 맡겼기 때문에 다른 대학 학생이 봉사자로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교육원 운영목적과 방침이 그랬다”고 덧붙였다.

영주=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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