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취임 7개월여 만에 사임했다. 내년 4ㆍ15총선 출마설과 함께 이에 따른 추석연휴 민심 찾기에 본격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지사는 5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10일쯤 퇴임할 것 같다”며 “전북 현안이 많은데 떠나가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추석에 친척, 지인 등과 상의해 이른 시일 안에 인생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을 진로의 징검다리로 삼은 거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징검다리로 생각했다면 다른 곳에서 활동했을 것이다. 도정 현안에 집중해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MS오토텍 유치와 전기차클러스터,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전북 상생형 일자리 등의 추진에 힘을 보탰다”고 답변했다.
그는 “군산조선소 사태와 서남권 해상풍력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전북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김제ㆍ부안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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