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수사 검찰 겨냥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http://newsimg.hankookilbo.com/2019/09/05/201909051366379253_3.jpg)
이낙연 국무총리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총리는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적 행위’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는 임무영 서울고검 검사가 전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그 검사의 글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총리는 조 후보자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해 열린 2일 기자간담회가 조 후보자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청문회가 무산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단계에서 본인이 국민께 설명드릴 게 있어 기자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최근 한국에서 이 총리와 만난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이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관련, 1+1+α안(한국 기업ㆍ일본 기업ㆍ한국 정부)을 제안했다’는 취지로 자국 기자들에게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일 없다. 그렇게 말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 총리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놀라 직접 가와무라 간사장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보도가 잘못됐다, 이 총리의 말씀도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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