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의 반기문 위원장이 미세먼지 해법을 찾기 위해 국민 500명과 머리를 맞댄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7, 8일 이틀간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국민정책참여단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국민대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2차 국민대토론회에는 500명의 국민정책참여단 전원이 참여하며, 반기문 위원장과 전문위원, 토론 진행자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12~3월)에 대비한 단기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2차 국민대토론회는 핵심의제인 △산업 △수송 △발전 △생활분야ㆍ기타(건강보호ㆍ국제협력ㆍ예보강화ㆍ국민생활실천권고안)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은 주요 의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분임토의, 전문가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토론을 마친 후에는 국민정책참여단의 인식변화와 단기 종합대책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의제 이해에 방점을 두고 열린 영남권, 수도권, 호남ㆍ충청권 등 권역별 토론회보다 한층 심도 있는 논의와 실질적인 정책 제안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위원장은 “국민의 뜻이 모아져야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서 정부에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이번 대토론회에서 국민정책참여단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대안을 제안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국민정책참여단의 의견을 수렴해 전문가들의 숙의와 국가기후환경회의 본회의 심의를 거친 뒤 단기 정책을 마련하고, 10월 중 대통령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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