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낮 1시 영해 예주문화회관서, 미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 등 출연
6ㆍ25전쟁 때 장사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가 촬영지인 경북 영덕에서 시사회를 연다.
5일 영덕군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 영해면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참전유공자와 유족, 학생, 군인을 초청해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의 시사회를 한다. 영덕군은 영화 개봉 전 시사회를 지방에서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영덕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인 만큼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과 연계해 시사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북한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기 위해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이뤄진 작전이다. 1950년 9월 14일 군번이나 군복도 없는 772명의 학도병과 지원요원 56명이 문산호를 타고 영덕 장사리에 상륙해 북한군 보급로와 퇴각로를 차단하는 전투를 치렀다. 전투에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다쳤다.
영화는 장사상륙작전을 다룬 작품으로,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포화 속으로’의 김태훈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유격부대를 창설해 학도병을 이끌고 작전을 벌인 이명준 대위 역은 김명민이 맡고 곽시양, 김인권, 최민호 등이 출연한다. 또 미국 영화배우 메간 폭스가 뉴욕 헤럴드트리뷴의 종군기자 역으로 나온다.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은 25일 개봉한다.
영덕군은 영화 개봉에 따라 촬영지에 안내판과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문산호 전시관과 신돌석장군 유적지를 활용한 호국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많은 국민이 이 영화를 통해 772명 참전용사의 희생과 뜨거운 울림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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