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올해 안에 전기차 700대 시대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나주시는 올해 전기차 290대 민간 보급을 위해 사업비 51억6,000만원을 확보해 상반기 190대를 보급했으며 이달부터 나머지 100대에 대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하반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최대 1,780만원으로 2019년 2월 21일부터 현재까지 나주시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법인ㆍ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단 보조금 지원 가능한 차종은 환경부 인증 전기차충전소에 등재된 것으로 2개월 이내 출고가 가능해야 한다.
전기차 구매 희망자는 먼저 제조ㆍ판매사에 구매 계약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 509대를 보급했다. 여기오 하반기 보급 예정인 100대를 더하면 700대를 넘어선다.
전기차 700대 보급은 시가 연초 표방한 대한미국 에너지수도 비전의 세부 성과 지표인 ‘2025년 전기차 3,000대 보급’ 목표의 23%에 해당하는 수치로 내년도 300대 이상 보급하면 전기차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갖게 된다.
시는 전기차 이용자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시내 읍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 빛가람전망대, 호수공원 등 74개소에 전기차공용충전기 215기를 운영중이다. 올해 안에 나주시의회,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등 11개소에 급속충전기 16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용 전기이륜차도 이달 중 사업공고를 내고 신청서를 받아 3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이륜차는 차종에 따라 223만~35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2년 연속 전남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보급함으로써 전기차선도도시,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뿐만 아니라 충전인프라 대폭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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