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다른 점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뒷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공효진은 "우리 영화는 연애를 미화한 적이 없다. 정말 많이 파헤친다"면서 "'정말 이렇게 연애하고 이렇게 싸우고 이런 소리로 욕하고 그래요?'라고 물을 정도로 '사람들이 이렇게 연애하는구나' 싶고 되게 놀랐고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선영은 사랑에 상처받아 애인과 헤어진 뒤끝으로, 괜찮은 척 하지만 많은 것들이 폐쇄된 사람인데 이렇게 상처받으면 뒤끝이 생기구나 생각했다. 난 그렇게 뒤끝이 생긴 적 없는데 선영은 뒤끝이 대단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공효진은 "너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다. 보통의 연애라 해서 이해되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영화에서 보기 드문 특별한 사람들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공효진과 김래원은 지난 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 '눈사람'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두 사람은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가장 보통의 연애'로 재회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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