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5일 장영표 단국대 교수를 비롯한 증인 11명을 청문회에 세우기로 합의했다.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논란의 키를 쥐고 있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빠졌다. 다만 출석요구서 송달에 필요한 시간(5일)이 보장되지 않은 만큼 이들에 대한 출석 요구는 강제력이 없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국당은 전날 조 후보자 가족을 제외한 증인 12명의 명단을 최종으로 추렸으나, 이날 여야 합의에서 최 총장이 빠지면서 11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회동을 가진 여야는 최 총장 출석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여야가 합의한 증인은 장영표 단국대 교수(장녀 논문1저자 등재),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서울대 장학금), 노환중 부산의료원장(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과 한영외고 전 유학실장 김모씨, 코링크 운용역 임모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씨, 웅동학원 이사 김모씨 등이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개최와 관련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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