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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인삼, 중동수출 빗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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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인삼, 중동수출 빗장 열었다

입력
2019.09.05 10:57
수정
2019.09.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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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로부터 정식 수입허가 획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00% 한국산 인삼’이 중동시장으로의 수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산 인삼이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정부로부터 정식 수입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그간 인삼성분이 일부 함유된 차, 사탕, 음료 등 가공식품이 수출되기는 했으나, 중동지역에 100% 인삼 수출이 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많은 인삼 제조업체 및 수출업체들이 중동의 거점인 두바이 진출을 타진했으나, 인삼에 대한 현지 인식부족과 분류기준 및 소관부처 불명확 등으로 수입허가가 지연되거나 반려되기 일쑤였다.

수출 빗장을 여는 데는 농식품부와 aT의 3년여에 걸친 노력으로 가능했다. aT 두바이지사는 2016년부터 현지에서 ‘고려인삼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인식제고에 나섰고, 농식품부도 지난 6월 열린 제2차 한-UAE 농업협력위원회에서 ‘UAE 한국산 인삼제품 수입허가 기준 마련’을 정식 의제로 상정하면서 수입허가를 위해 힘을 실었다.

숙원이던 UAE 정식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aT는 중동지역 최대 온라인 쇼핑몰에 한국산 인삼제품의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며, 중동 수출 관문인 UAE를 교두보 삼아 인삼 수출을 중동지역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지 식습관 등을 고려해 100% 홍삼진액 제품 위주가 될 전망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인삼제품의 UAE 수출시장 개척은 수출업체의 애로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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