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냉철함부터 다정함까지 온도차 연기로 반전 매력을 안겼다.
5일 오후 9시 20분 최종회가 방송되는 KBS2 ‘저스티스’ 지난 4일 29-30회에서 서연아(나나)는 남원식당 카르텔을 파헤치며 차근차근 진실에 다가갔다.
사건의 전말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가해자들의 속고 속이는 예측불허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정의를 지키며 뚝심 있는 수사를 진행해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얻고 있다.
패기 있게 현 검찰총장 우종렬(이얼)까지 체포한 서연아는 결국 대검찰청에 불려들어가게 됐다.
긴 시간이 지난 뒤 서연아는 대검찰청에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나와 공조수사 팀원들의 걱정을 샀지만 이는 장엔터 스캔들 특별수사본부의 탄생을 알리기 위한 그의 서프라이즈로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답게 유쾌하게 팀을 꾸려 무거운 극 전개 속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특히 특별수사본부 팀장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이어가던 서연아는 송회장(손현주)의 갑작스러운 자진 출두에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고 “자백하지 않아도 이 사건 빠져나갈 방법은 얼마든지 많았을 텐데요?”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탁수호(박성훈)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송회장의 진술에 “혼자만 살겠다?”라며 그와 첨예한 기싸움을 펼쳐 시청자들까지도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서연아는 장영미(지혜원) 앞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연아는 탁수호와의 대질심문을 앞두고 장영미를 찾아가 진심 어린 걱정을 하며 든든함을 보인 것에 이어 트라우마로 인해 두려움에 떠는 그에게 “괜찮아요?”라고 다독이며 따뜻한 언니미로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장영미의 불안정한 상태를 이용한 탁수호가 계속해서 법망을 빠져나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서연아는 죽은 조현우(이강욱)가 남긴 탁수호 집 CCTV 영상을 발견, 곧장 그를 찾아가 “지금부터 불리한 진술 안 하셔도 되고요. 변호사를 왕창 선임할 수 있으세요”라며 특유의 화끈한 화법으로 체포해 극 말미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하지만 곧 탁수호의 계략으로 최과장(장인섭)이 송회장의 만행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범인이 송회장쪽으로 기울며 탁수호 체포에 위기를 맞은 서연아의 모습이 나와 과연 그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진실에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며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지 마지막회에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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