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내외관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변경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장착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했다. 11년째 같은 프레임으로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쳤지만, 사전계약 7,000대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기아차는 5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네스트 호텔’에서 기아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모하비 더 마스터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판매가격은 플래티넘 트림 4,700만원, 마스터즈 트림 5,160만원부터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V6 3.0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복합 기준 공인연비는 리터 당 9.4㎞를 달성했다. 전자식 4WD, 차동기어 잠금장치 및 저단기어와 함께 다양한 노면(MUDㆍSANDㆍSNOW)의 주행 환경에서도 각 상황에 적합한 차량 구동력을 발휘하는 ‘험로 주행 모드(터레인 모드, Terrain Mode)’가 기본 적용됐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전장 4,930㎜, 전폭 1,920㎜, 전고 1,790㎜(※루프랙 제외 시 1,765㎜), 휠베이스 2,895㎜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버티컬 큐브’ 주간주행등(DRL)’, 풀 LED 헤드램프 등은 첨단 기술의 느낌도 구현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 있는 버티컬 큐브 리어 램프, ‘레터’ 타입 엠블럼을 적용했다. 차체가 큰 만큼 20인치 스퍼터링휠을 적용해, 측면 모습을 완성했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에서 도어까지 길게 이어지는 고급스러운 오크 우드 그레인 가니쉬 △최고급 나파가죽 퀼팅 시트 △간결하고 모던한 버튼을 적용해 세련된 센터페시아 △다양한 정보를 시원하게 보여주는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운전자 설정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입체 패턴 무드 램프 등이 적용됐다.
12.3인치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운전 중에도 목소리만으로 간편하게 에어컨이나 히터를 조정할 수 있는 음성인식 공조 제어 △소프트웨어 무선 다운로드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ㆍOver The Air) △길 찾기, 날씨 등 실용적 정보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버 기반 음성인식 카카오아이 △차에서 집에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능이 적용됐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유지보조(LF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BCA), 하이빔 보조(HBA) 등을 전트림 기본 적용했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첨단 사양을 기본화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모하비 더 마스터에 스마트 키를 몸에 지니고 차량 뒤쪽에 약 3초간 서 있으면 뒷문이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를 적용해 무거운 테일 게이트를 누구나 손쉽게 여닫을 수 있게 했다. 또 안전하차보조 경고음(SEA)도 적용해 탑승하는 모든 사람의 편의와 안전을 살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간 약 7,00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사전계약 결과 고객 중 약 90%가 상위 트림인 마스터즈를 선택해 기본화 된 고급 편의사양과 뛰어난 주행성능 등 최고의 상품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대다수임을 보여줬으며 외장 색상은 오로라 블랙펄이 60%를 차지하는 등 고급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의 디자인을 선호했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강인하고 당당한 디자인과 압도적 주행성능, 최신 편의사양으로 새롭게 태어난 모하비 더 마스터를 공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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