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청새치의 저주’ 풀기 대 작전에 돌입한다.
5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105회에서는 도시어부들이 코스타리카 라스보야스에서 청새치 낚시를 펼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조재윤과 김새론, 이덕화는 청새치를 낚는 데 성공해 기쁨을 만끽했지만, 이경규에게 만큼은 쉽사리 기회가 오지 않았다. 옆 배의 연이은 히트 소식에 “내가 못 잡으면 아무도 못 간다”며 오기와 질투를 드러낸 이경규는 급기야 이덕화마저 생애 첫 청새치를 낚시에 성공하자 분노가 극에 달한 바 있다.
이날은 이경규가 팔라우부터 이어진 청새치 저주 풀기에 올인하는 모습이 펼쳐졌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이경규는 “팔라우에서 놓치고 여기서 놓치고.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나”라며 벼랑 끝에 몰린 절박한 심경을 토해냈다고. 이에 용왕도 안쓰럽게 여겼는지 드디어 첫 입질이 찾아왔다고 한다.
인고의 시간 끝에 찾아온 기회에 이경규는 세상을 다 얻은 듯 낚시대를 부여잡았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청새치의 거센 활력에 당황하고 말았다. 청새치 세계 챔피언인 매트 왓슨이 릴 감는 타이밍을 알려주며 특급 레슨을 시도했지만, 티격태격 끝에 결국 이경규의 입을 틀어막으며 폭소를 자아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또한 이날 매트 왓슨은 진정한 실력이 무엇인지 입증하듯 전문가다운 파워와 손놀림으로 청새치 낚시를 펼쳐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배 위에서의 낚시는 시작에 불과했다고. 맨몸으로 청새치가 있는 바다에 뛰어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이덕화는 “물 속에서 마린을 타고 가다니, 환상적이고 경이롭다”며 믿기지 않는 듯 감탄을 내뱉었고, 이경규는 “진정한 마린보이다. 살아 있는 영화!”라며 매트 왓슨의 포스에 찬사를 보냈다고 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다.
‘청새치 꽝’ 이경규가 과연 팔라우부터 이어져 온 저주를 풀 수 있을지, 또한 매트 왓슨이 이경규의 입을 틀어막을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5일 밤 목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공개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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