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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원망→인정’ 마마무 휘인, 귀로 듣는 이별의 타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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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원망→인정’ 마마무 휘인, 귀로 듣는 이별의 타임라인

입력
2019.09.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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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휘인이 섬세하게 부른 이별 발라드를 선보였다. ‘헤어지자’ 뮤직비디오 캡처
마마무 휘인이 섬세하게 부른 이별 발라드를 선보였다. ‘헤어지자’ 뮤직비디오 캡처

걸그룹 마마무 멤버 휘인이 이별 감성을 전했다.

마마무 휘인은 4일 오후 6시 두 번째 솔로앨범' 소어(soar)'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헤어지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4월 선보인 '매그놀리아(magnolia)'에 이어 휘인의 이름으로 나오는 새 앨범은 1년 5개월 만이다. 휘인은 마마무 활동 또는 '매그놀리아'와도 다른 느낌의 가을 감수성을 담아내며, 색다른 매력까지 선사했다.

'헤어지자'는 휘인과 정키가 지난 2017년 3월 발표한 '부담이 돼'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합작한 노래다. 수많은 고민 끝에 결국 헤어지자고 말할 수밖에 없는 한 사람의 감정을 풀어냈다. 메시지가 복잡하다보니 멜로디는 부드럽고 감성적으로 흘러간다. 휘인은 담담한 표현부터 고조된 슬픔까지 폭 넓은 감정을 섬세한 노래로 이해시켰다.

휘인 목소리의 강점 중 하나는 여린데도 단단한 반전이다. 휘인은 "그럴 수도 있지 생각했어. 잊어 보려 했어. 지난 날의 모든 걸 노력했어. 다시 시작해 보려고 했어. 내겐 너 아니면 안 되는 걸 아니까. 쉽게 잊혀지진 않았어. 누구도 그랬을 거야. 아무렇지 않진 않아도 이렇게까지 힘이 드는 건"이라며 이별 후유증을 솔직하게 전했다.

첫 후렴구에 나오는 "헤어지자"라는 말을 기점으로 노래 속 휘인의 상황도 바뀐다. 휘인은 다음 벌스에서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어"라고 또 하나의 진심을 불러냈다. 말미에 "네가 했던 그 모든 말들을 난 믿었는데. 어떻게 다 잊으라는 건지"라면서 고음을 폭발시킨 휘인은 마음을 정리하듯 "헤어지자. 이제 우리"로 곡을 마무리 짓는다.

마마무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팀이다. 네 멤버가 함께 하는 곡에서는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이렇듯 멤버별 색깔을 살린 솔로곡을 통해선 의외의 감성도 확인할 수 있다. 휘인은 이번에 촉촉한 보컬로 쓸쓸한 노래를 불렀다. 여러 장르 가운데 이런 분위기의 곡에서는 휘인의 아련한 분위기가 리스너들을 매료시켰다.

데뷔 6년차를 맞은 마마무는 개인 활동을 통해 팀의 스펙트럼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휘인의 감성으로 재확인된 마마무의 색깔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한편 휘인이 속한 마마무는 지난달 '2019 SOBA'에서 처음 대상 격의 '올해의 라이브' 부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는 Mnet '퀸덤'에 출연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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