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 등이 참여한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가로등 자동점멸기 제조업체의 대표가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 펀드의 투자 경위와 관련 업체들의 특혜 수주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조 후보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4일 가로등 자동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의 최모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최 대표는 소환 직전 ‘어떤 심정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도 억울한 심정이니 (검찰에) 가서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다른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을 하지 않았다.
사모펀드인 블루코어펀드는 2017년 8월 조 후보자 부인과 자녀, 처남 가족 등 6명이 출자한 납입금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0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웰스씨앤티는 펀드 투자금을 유치한 이후 관급공사를 대거 수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유치 계기와 공사 수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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