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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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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 싸다”

입력
2019.09.04 11:01
수정
2019.09.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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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격 비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품목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격 비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추석 차례상 차림에 드는 비용(4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25%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전통시장과 근처 대형마트 각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더니 이 중 2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평균 22만6,832원으로 대형마트의 평균 30만3,034원보다 25.1% 저렴했다.

비교 대상이 된 37곳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네 군데, 각 시·도별 두 군데(세종만 한 군데)씩이었다. 공단 측은 “동일 지역 내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모두 있고, 두 곳 다 조사 물품이 구비돼 있는 경우를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채소류(가격 차이 비율 51.6%, 가격차 1만9,182원), 육류(30.3%, 4만1,372원), 수산물류(25.9%, 6,646원), 과일류(10.1%, 5,878원)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품목별로는 고사리(68.8%, 8,483원), 깐 도라지(63.6%, 7,558원), 돼지고기 다짐육(41.5%, 4,188원), 대추(40.3%, 3,497원), 숙주(38.2%, 893원)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 가격이 낮았다. 공단은 “수산물류, 육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작황이 좋은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조봉환 공단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며 “공단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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