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양대 총장 “조국 딸에게 상 준 적 없다”…진상조사위 구성키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양대 총장 “조국 딸에게 상 준 적 없다”…진상조사위 구성키로

입력
2019.09.04 10:35
수정
2019.09.04 10:41
0 0

 입학 자소서 및 표창 내역 허위 의혹… “직인 허락없이 사용했다면 징계 대상” 

동양대 대학본부 전경. 이용호 기자
동양대 대학본부 전경. 이용호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이 대학 입학 때 제출한 자기소개서의 표창 내역이 허위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딸이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내역에 따르면 ‘모 대학 총장이 준 봉사상’ 수상경력이 포함돼 있으나 해당 대학 총장이 “상 준 적 없다”고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대학인 경북 영주의 동양대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57)씨가 교양학부 교수로 있는 곳이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4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게 봉사상은 준 적이 없다”며 “대학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봉사상은 잘 모른다. 결재를 한 적이 없다. 대학 총무과에 시상 목록을 적은 대장에도 없다. 총장 직인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보고 없이 처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의 부인인 우리 대학 정모 교수가 나에게 상을 부탁한 적 없다”며 “진상 파악을 위해 조만간 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3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교수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3일 경북 영주시 동양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 교수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연합뉴스

한편 조 후보자의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은 동양대 상장 일련번호와 양식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위원회를 열면 정 교수도 소명해야 한다.

최 총장은 “직인이 내 허락 없이 나갔다면 징계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최근 대학 연구실을 다녀갔고, 검찰은 3일 정 교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영주=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