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시행착오가 많았던 지난 날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표했다.
차승원은 지난 3일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그는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왜 그랬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좀 더 잘하지, 왜 이렇게 시행착오가 많았냐. 운 좋은 줄 알아라. 여태껏 이렇게 된 거 진짜 운 좋은 줄 알아라. 그래도 너가 쉽게 못 놓는 성격이니까 그거 하나만큼은 인정한다. 50대 때도 넋 놓지 않고 있을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나이 얘기를 많이 하던 그에게 이유를 묻자, “앞 숫자가 바뀌었다. 나이가 50이 됐다”면서 “어제 배철수 선배가 앞에 5자가 붙으니까 체력이 안 좋아지다가 6자가 붙으니까 5자가 그렇게 좋다는 거다. 선배님이 53년생이다. 그런데 어제도 얼굴을 봤는데 너무 그대로더라. 청바지를 입었는데 청년 같더라”면서 감탄했다.
차승원은 특히 건강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안 좋은 건 지금도 안 하지만 조금 늦게 자는 거 이런 것도 버리려고 한다. 그래야 계속 건강한 모습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아침에도 인터뷰인데 정신을 계속 차리자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면도를 할 지 운동을 할 지 갈등하다가 결국 운동을 30분간 하고 왔다”면서 웃었다.
한편 차승원은 추석 극장가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는 11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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