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 “이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아 줄 곳은 검찰뿐”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이 정말로 살아있는 권력도 잡을 수 있는지, 검찰의 사정 기능이 살아 있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며서 이같이 밝혔다. 연일 조 후보자와 가족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에 대한 주문이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도 검찰의 관련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검사들이 칼을 뺐다. 너희들이 검사인지 샐러리맨인지 판명 날 수 있는 순간이 왔다”며 “검사 정신이 살아 있다는 걸 똑똑히 보여 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젠 무기력한 야당에 대해 기대를 접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청문회를 보이콧 하면서도 다른 대책은 내놓지 못해 조 후보자의 ‘국민청문회’를 사실상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 전 대표는 전날 경남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조 후보자를 향해 “지금 나와있는 것만 제대로 수사해도 징역 20년 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 강행한다면 그 때부터 레임덕이 본격 시작되면서 문 정권은 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이 비도덕적, 비윤리적 범죄를 그렇게 많이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어도 소위 진보진영이라는 사람들은 일치단결해 조국을 옹호하고 있다”며 “이건 좌파ㆍ우파나 보수ㆍ진보를 떠나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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