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가상체험 면접실 운영, 취업준비생에 인기
“취업면접 연습장소를 구하지 못해 포기했는데 가상면접체험으로 자신이 생겼습니다”
취업을 준비중인 호서대 건축공학 4학년 성용호씨는 최근 학교에서 가상체험 모의면접을 체험한 이후 불안했던 면접에 자신감이 생겼다.
면접연습 장소를 구하기 어렵고 시간이 부족해 고민했던 성씨는 학교에서 실전과 다름없는 가상체험 모의면접 체험에 만족했다. 그는 “평소 접근하기 힘들었던 면접을 게임처럼 쉽고 다양한 직무를 직접 선택해 반복연습을 할 수 있어 불안함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4일 호서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학생과 지역 내 취업준비생에게 가상현실(VR)을 이용해 면접체험이 가능한 AI/VR 면접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혁신사업으로 운영하는 AI/VR 면접실은 충남 천안과 아산, 당진 3개 캠퍼스 대학 일자리센터에 설치했다. 호서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청년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AI/VR 면접시스템은 기업과 직무특성에 따라 면접환경을 다르게 구현해 취업준비생에게 다양한 상황을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10개 기업, 13개 직군의 3,000여 가지 질문을 담아 면접 경험이 없는 이용자에게 실제와 유사한 면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은 가상 면접관이 학생의 답변 내용에 반응하며 목소리 크기, 시선 처리, 답변 길이와 속도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다.
호서대는 서비스 이용 후 결 컨설팅을 희망할 경우 대학 일자리센터 내 취업컨설턴트와 맞춤 상담도 진행한다. 사전예약 시 대학 일자리센터 잡카페와 정보검색대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상섭 대학 일자리센터장은 “최근 4차산업 등 급변하는 채용시장 환경에서 AI 면접과 같은 다양한 면접시스템을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AI/VR 모의 면접시스템 및 공간구축으로 많은 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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