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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교통 호재’ 업고 미분양 물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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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교통 호재’ 업고 미분양 물량 감소

입력
2019.09.04 09:51
수정
2019.09.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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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 계획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 계획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공사는 “각종 교통 호재가 잇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00여세대에 이르던 검단신도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지난 3일 기준 200여세대로 줄었다. 주택 분양에 착수한 8개 단지 가운데 6개 단지가 분양이 완료됐다.

토지 공급이 이뤄진 공동주택용지 22개 블록과 주상복합용지 2개 블록도 모두 매각됐다. 공동주택용지 경우 최고 경쟁률이 23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차로 공급한 상업용지 19필지도 평균 낙찰률이 160%를 웃돌면서 모두 매각됐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ㆍ일산 연장,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개통 등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을 개선할 굵직한 사업들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아파트 미분양 물량도 곧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 투기 과열 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 검단신도시에 추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감정평가를 받은 토지비에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게 되는데, 민간택지보다 저렴한 공공택지의 수익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 대한 건설사와 시행사의 토지 확보 경쟁이 예상된다”라며 “시장 수요를 반영해 하반기 공동주택용지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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