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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반려견 돌봐 드려요”…서울 노원구, 구청 강당에 반려견 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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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반려견 돌봐 드려요”…서울 노원구, 구청 강당에 반려견 쉼터 운영

입력
2019.09.04 08:05
수정
2019.09.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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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펫시터(3인 1조) 2개조가 6시간씩 교대로 돌봐

돌봄 이용료는 5,000원…쉼터 이용대상은 관내 반려견 보호 30가구

노원구 제공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될 반려견 쉼터는 9월 12일 오전 9시부터 14일 저녁 6시까지 2박 3일간 (24시간) 운영된다. 쉼터 이용대상은 관내 반려견 보호 30가구(가구당 1마리)다.

돌봄 대상은 말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으로 출생 후 6개월 이상이다. 또한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 장난감 및 침구 등을 지참하도록 권장한다. 돌봄 이용료는 5,000원이다. 다만 벼룩, 진드기, 전염성 질환견과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돌봄 대상에서 제외된다.

돌봄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펫시터 2개조(3인 1조)가 6시간씩 교대로 돌본다. 저녁 9시 이후엔 호텔장에 들여보내 쉬게 한다. 대신 폐쇄회로(CC)TV를 통해 당직자가 상황을 살피고 반려견의 질병·부상 등 비상 상황 시 관내 협력 동물병원으로 즉시 이송 후 응급조치를 실시한다.

펫시터는 반려견에 대한 지식과 돌봄 경험이 풍부한 자원봉사자로 구성한다. 또한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한 견주에게는 반려견 사진을 문자메세지로 전송될 예정이다.

반려견 쉼터는 연휴 때 급증 중인 유기견 발생 억제와 오랫동안 반려견 때문에 고향 방문을 꺼리는 반려인을 위한 서비스다. 민간에서 운영 중인 값비싼 애견호텔이나 유치원 이용은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고향을 내려가는 구민들이 반려견 쉼터를 통해 걱정 없이 고향에 다녀오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견 쉼터의 돌봄 서비스의 경우, 명절 때면 늘어나는 유기견 발생의 사전 예방 목적도 있다. 지난 2월 설 명절 기간 중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엔 유기된 반려동물 468마리가 등록된 가운데 이를 관리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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