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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늘면서 오토바이 사고도 급증…20대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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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늘면서 오토바이 사고도 급증…20대가 최다

입력
2019.09.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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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종사자 사망비율 1위

서울경찰청 캠페인과 단속 병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이지만 이륜차(오토바이) 사고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배달원 비중이 가장 높다. 경찰은 스마트폰 응용소프트웨어(앱)를 이용한 주문ㆍ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게 배달원 사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는 총 6,4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22건보다 682건(11.9%) 증가했다. 이 기간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40명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153명) 중 26.5%가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16년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9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토바이 배달 종사자가 56명(25.8%)으로 가장 비중이 크다. 이어 회사원(24.2%) 무직(16.7%) 자영업자(12.1%) 순이다.

사망자 연령별로는 배달 종사자가 많이 분포한 20대가 47명(24%)으로 가장 많다.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주말과 휴일에도 오토바이 사고와 사망자 발생이 치솟았다.

오토바이 사망사고 증가에는 안전모 미착용의 영향도 적지 않다. 경찰은 이륜차 교통사고 중 안전모 미착용 사고를 30% 이상으로 파악한다. 안전모 미착용 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치사율은 착용할 때보다 3배 정도 높다.

사정이 이렇자 서울경찰청은 안전운전 캠페인과 단속을 병행해 오토바이 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광장에서는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안전보건공단, 배달의민족, 맥도날드, 요기요, 도미노피자, 한국퀵서비스협회 등과 함께 ‘제1회 이륜차 안전운행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배달업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안전헬멧을 전달하고 안전스티커 등을 나눠줬다.

다음달 말까지 오토바이 교통사고 예방대책도 추진한다. 법규 위반이 잦은 전통시장과 상가 밀집지역 등에서 예방활동을 펼치고, 오토바이들이 주로 주행하는 하위 차로 도로 손상 등은 도로관리청과 협의해 개선할 계획이다.

‘트래픽원팀’을 가동해 사망사고와 직결된 안전모 미착용, 신호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등은 집중 단속한다. 트래픽원팀에는 교통순찰대(싸이카)와 도시고속순찰대, 교통범죄수사팀, 교통외근 경찰관 등이 참여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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