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의 ‘브레인’인 장관 정책 보좌관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부승찬(48)씨는 지난달 31일 정책 보좌관에서 물러났다. 제주 출신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제주시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소령으로 전역한 뒤 연세대 정치학 석ㆍ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 김기정 연세대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 들어 외교안보 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이른바 ‘연정(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제주 4ㆍ3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최초로 유감 발표를 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장관 정책 보좌관 3명 중 실세로 꼽히는 김명기(46) 보좌관도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김 보좌관 역시 고향인 강원 동해삼척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정책 보좌관을 지냈고, 현 정부 들어서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시절부터 보좌관을 역임했다. ‘김 보좌관 사무실이 장군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각군 장성들과의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이다.
국방부 장관 정책 보좌관 출신 현역 의원으로는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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